한국선급은 최근 인도해사청과 국제협약에 따른 선박검사·증서발급 서비스를 대행하는 정부대행업무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선급은 인도 국적선박의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국제톤수협약(ITC), 국제만재흘수선(ICLL), 해사노동협약(MLC)등에 대한 검사·심사와 관련 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항만과 신규 선박이 부족해 최근 외자유치를 통한 항만 인프라 구축과 선박 제조업 및 해운산업 활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선급은 2009년부터 인도 정부대행 검사권 수임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번 검사권 수임을 계기로 인도 해운·조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73개 국가로부터 정부대행검사를 위임받은 한국선급은 앞으로 100개국 이상의 외국 정부대행 검사권 수임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