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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저축은행, 출범 첫 흑자 기록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4-12 02:14 최종수정 : 2016-04-12 07:40

가계대출 잔액 급증… 당기순익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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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및 OK저축은행 대표이사

△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및 OK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의 소비자금융 노하우가 빚을 발한 것일까. 최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 출범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CY2015(2015년 7월~12월) 당기순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FY2014(2014년 7월~2015년 6월, 160억원 적자) 시작과 동시에 출범한 OK저축은행(2014년 7월 출범)으로서는 출범 후 첫 흑자 달성이다.

흑자 전환 원인으로는 가계대출이 꼽힌다. OK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2014년 12월 5679억원의 가계대출 잔액을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은 작년 12월에 1조2171억원을 기록, 6492억원이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이 9516억원으로 전년 동기(4770억원) 보다 4746억원 늘어나 가계대출 확대를 이끌었다.

조달금리 및 수익성자산 이자율에서도 OK저축은행의 수익성은 돋보인다. 작년 12월 OK저축은행의 조달금리는 3.19%(평균잔액 기준)로 전년 동기(3.43%) 대비 0.24% 포인트 낮아진 반면, 대출·유가증권 등 수익성자산의 이자율은 15.57%로 전년 동기(13.80%) 보다 1.77% 포인트 상향됐다. 조달금리는 낮아졌고, 수익성 자산의 이자율은 높아져 흑자전환에 일부분 기여했다는 자평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FY2014는 출범 첫 회기로서 제대로된 영업기반 확충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FY2014의 영업기반 확충 노력에 의해 CY2015에 영업기반을 확보한 것이 흑자전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지고 수익성 자산의 이자율이 높아진 가운데 원가성·수익성 자산 모두 규모가 1조원 이상 늘어났다”며 “양 자산들의 규모가 커진 것도 흑자전환의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작년 12월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2.41%로 전년 동기(10.80%) 보다 1.61% 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동기(7.16%) 대비 1.15% 포인트 악화된 8.31%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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