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소형 36㎡가 최근 한달 새 1억 원이 오르며 현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으며 43㎡도 최고가에 육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 주공1단지에서 가장 작은 주택형인 36㎡ 시세는 현재 7억6000만∼7억7000만 원을 호가한다. 지난달 초6억5000만~6억6000만원 선이었는데, 불과 한달만에 1억원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2009년 9월의 7억5000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7월 일반분양에 들어갈 개포 주공3단지도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를 적용키로 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인근 재건축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약이 진행된 래미안블레스티지 일반분양은 317가구 모집에 1만660명이 몰려 평균 33.6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전용 59㎡가 3.3㎡당 4200만원대에 분양되며 초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높은 경쟁률로 조기 마감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일제히 올랐다.
10억원이 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81㎡A형의 경우 전 주택형을 통틀어 67.6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일반 아파트로 확산될 지에 대해 금리와 전세 시장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