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11일 "롯데푸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234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육가공부문 비용 부담은 WHO의 발암물질 분류 파문 완화, 국내산 원료육가격 하락,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 투입비중 확대 등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외에 유가공부문은 고수익품목인 조제분유 수출 확대, 식품부문은 편의식품(HMR 브랜드 '요리하다' 외에 롯데후레시델리카 포함)과 커피 중심의 외형성장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며 Cash Cow인 유지부문도 B2B 1위 업체로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실적은 매출액 1조 7,928억원과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추정되며 2014~2015년 실적 부진을 딛고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메르스 여파로 인한 빙과 판매부진과 판촉경쟁 심화, 돈육가격 상승과 WHO의 발암물질 분류 파문에 따른 육가공 이익 급감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유가공 수익성 향상, HMR과 편의점 커피 중심의 신사업 확대, 롯데그룹 내 시너지효과 등도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13년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2년간 모멘텀 부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면 2016년에는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동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