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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손보 대표 “그룹 시너지로 20% 성장”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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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1 00:56

교차판매 등 계열사간 협업 확대
영역별 과제 점검 손해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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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손보 대표 “그룹 시너지로 20% 성장”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은행 기반의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위해 고객관점 상품 경쟁력 확보 등 보장성 저변 확대를 우선으로 은행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가 경영 첫 해인 올해 중장기 전략으로 시장 지위 도약과 미래 시장 선점을 꼽았다. 수익성 기반의 내실 성장을 통해 수익창출 능력을 회복하고, 가치 경영 기반을 구축해 자본 건전성 및 책임경영체계를 강화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 방카 시장은 손익중심 보장성 전환 예상

은행 기반의 KB금융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방카슈랑스 채널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RBC 등 보험권 이슈 및 은행권의 수익구조 변화 예상에 따라 방카 시장도 저축성 중심의 외형위주에서 손익중심의 보장성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대표는 “환경변화에 대비한 고객관점 상품 경쟁력 확보 등 보장성 저변 확대를 우선으로 은행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방카슈랑스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 RBC강화 더불어 추가 자본 확충 검토

양 대표는 올해 RBC 관련 제도개선(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 연결RBC시행)이 이뤄질 경우 KB손보의 RBC비율이 6%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펀드멘털 개선을 통한 RBC강화와 더불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방안를 검토하는 등의 중기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가용자본을 증대시키고 요구자본을 적정 수준 내에서 유지함으로써 RBC비율을 개선하고, 위험손해율 관리 및 수익성 관리 목표를 달성해 RAAS의 안정적 등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구자본 측면에서는 신용위험계수 관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관리, 우량물건 중심의 성장 등을 통한 리스크량을 관리를 꼽았다.

가용자본 측면에서는 보장성 중심의 장기보험 성장, 우량물건 중심의 일반/자동차 성장과 손해율, 사업비집행율, 유지율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요구자본 증가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확보가 이뤄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RBC비율의 지속적 개선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 장기보험 유지율 개선

KB손보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 매출 및 유지율 개선 결과 지난해 인보험 및 재물보험의유지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보장성 중심의 매출 및 유지율 개선을 위해 △모집조직에 대한 완전판매 교육 강화 △부실 모집자에 대한 지도 관리 △정착율 개선 통한 신인유지율 개선 △집중관리 대상계약 (말일자 계약, 본인계약 등)에 대한 사전심사 강화 △직접수금 계약의 자동이체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경쟁사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좁혀

양 대표는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전반적으로 손익관점의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가 지속되며, 1사3가격제 도입 등에 따라 온라인채널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자동차보험 매출 목표를 1조8500억원, 시장점유율 12.1%로 설정하고, 경쟁사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서 가격, 인수, 보상 등 영역별 주요 과제를 추진한다. 가격측면에서는 기본보험료를 인상하는 등 요율구조를 개선한다. 또 우·불량 고객별 특성을 파악해 우량계층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확대를 지원한다. 손해율 우량계층인 마일리지, 외제차, 업무용 우량군을 포함한 핵심우량 타겟물건을 선정, 가격차등화를 유지하며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4월 대중교통할인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수 측면에서는 물건구분(4Seg) 우량/일반/관리/축소 기준을 보다 정교화해 물건별 언더라이팅(U/W) 운영원칙을 차별했다. 보상측면에서는 보험금 절감을 위해 인보상은 활동량지수, 타겟성공율, 온테이블 적정횟수를 관리하고 물보상은 업무표준화 및 오픈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표준활동을 강화한다.

◇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

성숙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일반보험 시장에서는 손해율 개선을 위해 ‘원가 기반의 사업구조 확보’를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해 대응한다. 장기보험 시장에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매출확대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현재 업계 4위인 KB손보의 위상을 끌어올려 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위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세우고 펀더멘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 대표는 “외형 확대보다는 우량매출 중심으로 내실화하겠다”며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우량 매출 중심 내실화에 주력한다. 사업/채널 P/F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상품, U/W,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표준하체/SME 등 미래 시장을 선점/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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