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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부정·긍정 인식 ‘팽팽’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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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08 03:44 최종수정 : 2016-04-08 03:52

농진청, 2년차 귀농·귀촌인 장기 추적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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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부정·긍정 인식 ‘팽팽’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들어 귀농과 귀촌이 활발한 가운데 귀농·귀촌에 대한 원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인식과 부중정적인 인식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주민들은 귀농·귀촌 증가로 ‘농어촌 마을의 인구와 활력 유지’를 긍정적 효과로 꼽았다.

농촌진흥청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차 귀농·귀촌인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귀농·귀촌인들은 스스로 사회경제적 기여에 대해 △인구 증가(56.8%)’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어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36.5%) △지역사회 발전(36.2%) △도농교류 활성화(35.3%) △후계인력 확보(35.2%) △혁신과 변화(31.6%) △삶의 질 증진(31.4%) △교육환경 개선(29.5%) △마을공동체 회복’(22.0%)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주민들이 생각하는 귀농·귀촌인의 증가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복수응답)는 △농어촌 마을의 인구와 활력 유지(62.8%)였다. 이어 △영농에 종사할 인력의 확보(27.9%) △지역을 위해 일할 재능 있는 인재 확보(20.0%) △땅값 상승 등 주민 재산 가치 증대(17.9%) △지방세 등 지역의 세금 수입 증대(6.7%) 등을 들었다.

귀농·귀촌인의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변화는 △기존 주민과 갈등(37.4%) △기존 주민과 격리된 생활로 위화감 조성(35.7%) △귀농·귀촌인의 불필요한 민원 증가(24.9%) △기존 주민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에 상처(14.9%) △땅값 상승으로 농지 부족 초래(14.6%) △지역공동체의식의 약화(14.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들의 귀농·귀촌인에 대한 태도 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호의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 △호의적인 편(25.7%) △부정적인 편(29.2%) △보통(45.1%) 순으로 응답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지 농업연구관은 “귀농·귀촌인이 농촌 사회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역할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주민과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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