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그룹은 6일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한국법인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에 대한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막시밀리언 짐머러(Maximilian Zimmerer) 알리안츠 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보드멤버는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을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성공적인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매우 좋은 상황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심도있게 검토해 이 같은 최종 결정에 이르렀다”며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안방보험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포함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와 탁월한 금융 자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 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인수를 통해 한국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인수는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안방보험그룹의 투자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우리는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강력한 장기적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방보험그룹은 지난해 8월 한국의 동양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알리안츠도 사들인 안방보험그룹은 “한국에 추가적으로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강력한 장기적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방보험그룹은 고객 3500만명 이상의 종합보험사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연금,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생명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전례가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보험은 2014년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JP모건이 매각을 주관했고 안방보험의 인수자문은 동양생명 인수를 자문한 하나대투증권이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