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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올해 ‘일’ 낸다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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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30 09:07 최종수정 : 2016-03-30 11:25

티볼리 브랜드 올해 흑자 원년 견인
20여일 예약 판매 5천5백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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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벽에 설치된 스크린에 티볼리 에어 홍보 영상이 방영되고 있다. 정수남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벽에 설치된 스크린에 티볼리 에어 홍보 영상이 방영되고 있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지난달 초 선보인 티볼리의 장축 모델인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주가 조금 넘는 판매 기간 모두 2200여대가 예약 판매된 것.

쌍용차는 지난달 20일이 채 안되는 영업일 기준으로 티볼리(3200대)와 티볼리 에어 예약 판매가 모두 5500대를 돌파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올해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판매 상위 10위 동시 진입이 탄력을 받게됐다.

앞서 쌍용차는 2003년 판매에서 무쏘(4만2229대) 7위, 렉스턴(4만343) 8위 이후 한번도 판매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선보인 소형 SUV 티볼리가 모두 4만5021대 팔리면서 판매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볼리 에어는 올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1만대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상반기에 일찌감치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다만, 쌍용차가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할 수 있느냐가 조기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현재 티볼리는 평택공장 1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쌍용차 차기웅 차장은 “지난해 티볼리 수요 예측(3만8500대)이 빗나갔다”면서 “현재 1라인 2교대 전면 실시와 2라인에서도 일부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어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고객이 티볼리 구매 계약 후 1개월이면 차량 인수가 가능하다.

이를 감안할 경우 티볼리 브랜드가 올해 쌍용차의 흑자 경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2000년대 말 중국 상하이차와 결별하면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011년부터 꾸준한 전략 모델 출시로 적자폭을 줄였으며, 지난해에는 티볼리의 인기로 역성장세를 크게 낮췄다.

실제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분기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차 차장은 “티볼리 에어와 티볼리가 상호 판매간섭 없이 시너지를 내고 있어 올해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티볼 리가 20∼30대 운전자를 겨냥한 엔트리카(생애 첫차)인 반면, 티볼리 에어는 같은 소형이지만 야외 활동이 많은 가족 운전자를 위해 적재 공간을 극대화하면서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도 쌍용차는 이들 차량 가격을 1606만원∼2449만원으로 책정, 최근 경기 침체에 최적화했다.

쌍용차 정무영 상무는 “이달 티볼리 에어가 2200대, 티볼리가 3300대 정도 판매 예약이 이뤄지는 등 올해 티볼리 브랜드가 쌍용차의 고속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흑자 원년을 구현하는데도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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