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회장은 ‘책임경영과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을 경영신조로 삼아 코리안리를 글로벌 10대 재보험사로 성장시켜 사실상 코리안리의 창업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1963년 공기업으로 설립돼 1978년 민영화된 대한재보험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가 위기에 처한 1998년 2월에 10.15%의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원 회장은 초보적인 수준인 국내 보험산업에서 재보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인식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1998년 당시 외환위기로 부실화된 대한재보험의 지분 10.15%를 장내 매입해 코리안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명예회장과 상근회장,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이어 2002년 6월 코리안리재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원 회장은 1926년생으로 대동상업고등학교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57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74년 풍림산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퇴직했다. 현재는 원 회장의 삼남인 원종규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족으로 종익(코리안리 고문)·영(개인사업)·종규(코리안리 대표이사), 딸 종인·계영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4월 1일,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지이다(02-2227-7500).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
1926년 10월 4일(양력) 경기도 김포 출생
1951년 서울대 상과대학 졸업
◆약력
1957. 5 대림산업㈜ 입사 (외사과장)
1972. 2 대림산업㈜ 퇴사 (전무이사)
1972. 2 풍림산업㈜ 대표이사 사장 취임
1974. 2 풍림산업㈜ 대표이사 사장 퇴임
1999. 5 코리안리재보험㈜ 비상근 이사
2005. 6 명예회장
2005. 6~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2007. 6~ 現 코리안리재보험㈜ 상근회장(이사), 이사회 의장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