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주 NH-CA자산운용사 대표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는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NH-CA펀드의 특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운용사의 역할은 일정한 리스크를 걸고 수익률을 더 내는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의 잣대는 고객이 리스크에 대해 이해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느냐가 본질”이라면서 “불완전 판매가 되는 경우는 고객과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한 대표는 리스크를 고객이 용인하는 일정범위 내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일정범위 내에서 하려면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 개인의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면서 “NH-CA자산운용은 회사가 정한 조건 내에서 매니저들의 역량 관리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피델리티 유명 매니저인 피터 린치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피터 린치는 펀드를 운영하는 14년 동안 수익률이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을뿐더러 평균 슈익률이 20% 이상을 기록한 전설의 매니저”라면서도 “이는 피터 린치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피터 린치 이후 다른 매니저가 피델리티의 펀드를 운영했지만 수익률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 프로세스 상에서 한 부분의 역할을 담당했고, 회사는 이 매니저를 마케팅에 활용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가장 큰 핵심은 각자의 역할에 의해 수익률이 예상한 일정 범위 내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매니저에 개인에 의해 펀드 수익률이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NH-CA의 펀드는 믿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2020년까지 업계 5위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농협금융그룹 전체 자금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20년에 운용자산 60조 원으로 업계 5위권의 메이저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CA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기준 올 1분기 성적에서 전체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선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수탁고는 2014년 말 대비 12조원 이상 늘어나 현재 29조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2020년까지 2배 가량을 늘려 자산 규모를 60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