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지난달 청년(15세∼29세)실업률은 사상 최고인 12.5%로 전년 평균 9.2%를 훨씬 웃돌았다. 국내 2월 전체 실업률도 4.9%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으며, 2010년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게다가 수출도 올 1월, 2월 모두 감소하는 등 국내 경기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로 인해 성남시 태평동에 위치한 종전 신제품 의류를 판매한던 점포는 중고 의류가게로 취급 물품을 변경했고, 인근에 있는 신제품 판매 점포도 기본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상황은 서울도 비슷하다.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역삼동에 소재한 점포가 폐점한 자리에는 역시 중고 의류 상점이 입점했고, 이마저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성남시 태평동 제일시장과 현대시장 인근에는 노점상들이 대거 늘었고, 고객들도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염가의 노점상 물건을 구매한다. 이 같은 경기침체로 노숙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생 건물에 입점 예정인 점포들은 아예 문을 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