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최장기간인 874일 무재해를 알리는 대산공장 전광판. 현대오일뱅크 제공
이는 1989년 국내 한 정유사가 세운 종전 무재해 최장기록(810일) 경신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을 최고 수준의 안전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비상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화재, 폭발 등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제 상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시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2014년 생산본부의 명칭을 ‘안전생산본부’로 변경했고, 최근에는 현장 불안전 요소의 즉시 개선을 담당하는 비상대응과를 신설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3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간다면 8월 중순께 무재해 1000일, 내년 10월 무렵에는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문종박 사장은 “주요 공정 정기보수와 공장 신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낸 뜻 깊은 결과”라며 “다시 한번 안전의식으로 무장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인시는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이다. 한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