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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세계가 인정…세계박람회서 기술혁신상 수상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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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4 15:27

탄소복합소재 박람회서 기술혁신상 수상
“친환경 신기술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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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박람회장에 전시된 쌍용차의 탄소복합재 적용 테일 게이트. 쌍용차 제공

사진은 박람회장에 전시된 쌍용차의 탄소복합재 적용 테일 게이트. 쌍용차 제공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의 신기술을 세계가 인정했다. 이달초 세계 최대 탄소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World Composites Show(제크쇼)’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것.

쌍용차는 제크쇼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독일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 등과 공동 개발한 탄소복합재가 적용된 테일 게이트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 내용은 ‘일체형 고효율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맞춤형 비굴곡 섬유강화 기술’로 자동차 뒷문에 해당하는 테일 게이트 내부에 복합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CFRP를 적용한 것이다.

항공기에 주로 사용되는 CFRP는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이나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소재로 쌍용차는 CFRP를 테일 게이트 내부에 강성이 필요한 부문만 국부적으로 보강해 성형하는 제품 맞춤형 제조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부품 수와 원가절감은 물론, 경량화와 강성도 높였다.

쌍용차는 2014년 아시아 지역 제크쇼인 ‘JEC AISA’에서도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엔진커버를 통해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이수원 전무는 “쌍용차는 티볼리에 동급 차종 중 가장 많은 71%의 고장력 강판을 적용하는 등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경량화는 물론, 제품의 강성과 강도를 제고하기 위한 첨단 소재 적용과 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복합재 등 다양한 첨단 소재 개발은 물론,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크쇼는 1996년 설립된 세계적인 복합소재 관련 기업들의 연합체인 JEC가 매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는 복합소재산업 박람회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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