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우·한화건설, 사우디에 주택 10만세대 짓는다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3-24 12:0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위치도./제공=대우건설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위치도./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24일 서울 반포에서 10년간 10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제드 알-호가일(Majed Al-Hogail)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Ministry of Housing)가 발주하고, 사우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이 사업은 수도인 리야드(Riyadh) 공항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Dahiyat Alfursan)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10년간 총 10만 세대의 주택과 신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약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최첨단 신도시로 조성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80~200억 달러(한화 21~23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설계가 완료되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즉위한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Salman bin Abdulaziz)국왕이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공약사업으로 사우디 정부가 직접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건설사인 SAPAC(Saudi Pan Kingdom for Trading, Ind. & Contracting) 컨소시엄이 맡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도시 유입 인구에 비해 주택보유율은 60% 정도로 낮아, 갈수록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우디는 주택부를 신설하고 올해 1월 7년간 4000억 달러(한화 464조원)을 투자해 150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도 발주처인 사우디 주택부의 마제드 알-호가일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우디 정부의 의지를 보내왔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국내 주택공급 1위 기업으로 그 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우디의 추가 신도시 개발공사 수주 및 인근 중동국가와 북아프리카로의 신도시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은 “이라크 신도시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 등의 잠재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