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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속버스·시외버스 요금 올해도 ‘꽁꽁’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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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4 06:58

민관, 동결에 잠정 합의…업계, 요금 인하 등 차별화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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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터미널. 정수남 기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터미널.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국토교통부가 고속버스, 시외버스 업계와 올해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3년 3월 고속버스 요금 4.3%, 시외버스 요금 7.7% 인상 후 3년째 동결이다.

앞서 업계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인건비와 차량유지비 상승 등을 이유로 요금인상으 요구했지만, 고속열차와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해 정부의 요금 동결 방안에 동참했다.

최근 저유가에 따른 운행비 절감도 이 같은 결정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업계는 요금동결과 함께 각종 할인제 도입으로 사실상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실제 고속버스의 경우 지난해 중반부터 청소년할인제(20%)를 도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노선에 10+1, 20+2 방식의 할인제도를 도입했다. 예매권 10장을 한 번에 결제하면 1장을 더 주는 방식이다.

고속버스 업계는 올 중반 우등버스보다 좋은 고급형 고속버스를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부터 시범운행한다.

시외버스도 지정좌석제와 왕복발권, 온라인 예약발매 서비스, 10+1 할인권과 뒷좌석 공동구매, 사전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를 도입할예정이다.

상반기에 시외버스 업계도 우등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우등형 시외버스 요금은 일반보다 최대 30%를 비싸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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