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사진제공=생보재단
생보재단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살예방·고령화 극복·저출산 해소·생명존중지원사업 등 4대 주력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선정한 자살예방 지원사업과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생보재단은 기존의 7대 사업 중 중첩되거나 비슷한 사업들을 통·폐합해 4대 목적사업으로 개편했다. 전체 예산의 81.5%에 해당하는 106억원 가량이 해당 사업에 투입되며, 이 중 자살예방 지원사업과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에 각각 22억1000만원, 3억9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생보재단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자살예방 지원사업의 사업비는 33억6000만원으로 전년(11억500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늘렸다.
자살예방사업으로는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7000개와 농약빈병 수거함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생보재단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350곳의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공급했다.
또 6개 한강교량 자살다발지에 긴급상담전화인 ‘SOS생명의 전화기’를 설치 확대하고 안정적인 상담을 위해 정규상담원 체제를 운영한다. SOS생명의 전화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6개가 설치됐으며 상담건수는 4400여 건에 달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경증 치매노인 주간보호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만성질환 고위험 노인을 대상으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를 신규 운영한다.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의 사업비는 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5억3000만원)보다 3억9000만원 증액했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과 미술·연극 심리 치료 등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자살시도자에 응급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저출산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지원사업과 저출산 해소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올해 건립이 마무리되는 인천부평 어린이집을 포함하면 총 13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다. 국공립어린이집인 생명숲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생명꿈나무돌봄센터도 설치한다.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사업과 사회적의인 지원사업은 ‘생명존중 지원사업’으로 통합해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의료지원과 사회적 공의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유석쟁 전무는 “올해로 재단 창립 9년차를 맞아 사회적 변화에 따른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4대 목적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생명보험의 이념을 이어받아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보재단은 지난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가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법인으로 생애주기별 7대 목적사업(어린이집건립 및 보육사업, 저출산해소 및 미숙아 지원사업,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건강증진 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등)을 선정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로 창립 9년 차를 맞았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