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한 대리점이 갤럭시S7시리즈의 즉시 개통을 알리고 있다. 정수남 기자
이를 감안할 경우 이달 중순 선보인 삼성전자의 S7시리즈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G5 판매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7시리즈와 G5의 경우 고급 스마트폰으로 보급형 아이폰과는 급이 다르지만, 최근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 폰도 고급 사양을 추구하고 있어 두 제품 판매에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기존 고급 아이폰과 가격 차이가 작다면 애플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보급형 아이폰은 S7시리즈나 G5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할 때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고도 분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스마트폰 수요는 70만원대 이상의 고급폰과 50만원대 미만의 중저가폰으로 양극화돼 있다”며 “보급형 아이폰의 위치는 애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본사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SE(가칭)’와 ‘9.7인치 아이패드’를 공개했으며, 내달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 SE는 아이폰 5C에 이어 애플이 2년여만에 내놓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4인치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애플페이, 4K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각격은 50만∼60만원대.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