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21일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 0.59조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전기대비 51원(4.4%) 상승해 우호적인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최근 IT 수요 침체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PC와 서버 부문의 출하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사의 주가 약세도 최근 부진한 업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체 DRAM에서 모바일 DRAM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전년대비 5%p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면 PC DRAM 비중은 2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메모리 사이클을 분석해보면 바닥 국면은 수요가 아닌 공급의 변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국 Tsinghua 그룹의 투자 철회로 중국발 리스크 완화, 올해 Micron 적자 진입에 따른 공급 증가 가능성이 낮아진 측면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