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경부고속국도 안성휴게소 유가 현황. 정수남 기자
1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17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352원, 경유는 110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국내 기름 가격이 바닥을 찍은 3월 6일(1340원, 1088원)보다 각각 0.8%, 1.5% 각각 오른 것이다.
이로써 국내 유가는 11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1월과 2월 국내 유가에 각각 4주,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아비유와 싱가포르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배럴당 두바이유는 1월 21일 23달러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16일 35달러로 52% 급등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격 역시 2월 10일 38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16일 49달러로, 경유의 경우 1월 21일 35달러에서 16일 46달러로 각각 29%, 48% 급상승했다.
성남대로 S오일폴 주유소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상승 유인이 없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세계 경기 하락세를 감안할 경우 유가가 상승한다 해도 2012년처럼 배럴당 120달러를 호가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가격은 1986원, 경유는 1806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