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교통약자 이동편의가 가장 잘 구축된 곳이 경남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의 승강기 설치공사 장면. 정수남 기자
국토교통부는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경남도가 1위를 차지했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남, 경기, 세종, 충북, 충남, 강원, 전남, 제주, 전북, 경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도는 특별교통수단 보급·이용률,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기록해 10개 시도 중 가장 높게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으며,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10개 시도의 평균값보다 낮아 최하로 평가됐다.
지난해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66.7%로 2013년(64.8%0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인과 교통약자 1310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의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의 만족도는 58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의 경우 공항터미널의 만족도는 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의 만족도는 56점으로 낮았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이용 빈도가 높은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복지지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도(70%)와 만족도 조사(30%) 결과를 가중평균해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