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5년 새 10%p 상승

박경린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3-17 15:39 최종수정 : 2016-03-17 16:06

차량고액화·할인형 상품 증가 영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5년 새 10%p 상승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 등 보험사들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량가액 상승으로 대물 손해액이 증가하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할인형 상품 출시로 수입보험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7%로 전년(88.3%)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0년 79.9%를 기록한 이후 2011년 82.3%, 2012년 84%, 2013년 86.8%, 2014년에 88.3%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손해액으로 추산한 액수의 비율로, 사업비율과 합산해 100%를 넘을 경우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처럼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차량가액 고액화와 할인형 상품 증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외산차와 국산 고급차 보급이 늘면서 차량가액이 상승, 고액 수리비로 인해 대물배상 손해액이 증가한 데 따라서다.

또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이하일 때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비롯한 온라인 보험 등 할인형 상품 판매 증가로 수입보험료가 줄어 손해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실제로 보험료에 민감한 자동차보험 고객이 직접 비교해보고, 가입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온라인 채널에서 가입하는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온라인 채널 가입 비중은 2011년 23.8%에서 지난해 36.4%까지 올라 4년 동안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춰 적자를 줄이기 위해 모집비용과 인건비, 관리비 등 사업비 절감 노력과 외제차 수리비 절감 및 경미사고 수리기준 가이드라인 마련 등 자구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보험료를 인상했다. 악사다이렉트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4%, 흥국화재와 롯데손보가 각각 5%씩 올렸고 한화손보, 더케이손보, 메리츠화재, MG손보 등이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초부터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도 보험료를 상향 조정했다.

대형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업비 절감 노력이 점차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험료 인상 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험사기특별법 통과, 경미사고 가이드 라인 마련, 외제차 수리비 절감 및 렌트 비용 등과 관련한 제도개선으로 올해부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