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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SA 유치경쟁 불구 고객 한산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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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14 09:08 최종수정 : 2016-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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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투자증권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창구에서 ISA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14일 한국투자증권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창구에서 ISA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 첫날인 14일, 상품 출시 전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며 고객 유치에 힘썼던 것과는 달리 각 증권사 영업점들은 예상 외로 한산했다. ISA가 장기 상품인 만큼 고객들이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오전 9시 한국투자증권 본점 객장에서는 ISA 가입 1호 행사가 열렸다.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국회의원은 한국투자증권 ISA랩 본사 중립형 중 멀티형에 가입해 ‘국민 재산형성 프로젝트 ISA’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9시 전후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의 수는 4~5명에 그쳤다. 오후 3시경에 다시 찾은 영업점의 상황은 오전과 다를 바 없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관계자는 “ISA 출시일이라고 특별히 고객이 영업점을 더 많이 찾지는 않았다”며 “증권회사의 공모주라든지 환불일이면 고객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는데 오늘은 평상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형저축, 소득공제 장기저축과 같은 상품이 출시될 때도 고객들이 첫날 이후에 갈수록 늘어났다”며 “입소문을 타고 가입할 수도 있고 문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출시된 날 가입자 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형으로 가입을 하려는 고객의 경우 국세청에서 적격서류를 떼야하는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준비 미흡으로 가입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영업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고객들은 ISA 가입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주로 상담을 위해 영업점을 찾았다. 가입 시한이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가입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충분할뿐더러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는 고객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5년 동안 계좌에서 돈을 뺄 수 없고,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3개월 뒤 수익률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란 생각에 상담만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오늘 일제히 금융권에서 일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보니 한 금융사에 사람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영업점에 찾아온 고객들은 상품에 대해 이미 공부를 하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품자체에 대한 문의는 적었다”고 말했다.

ISA가 금융상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임에는 분명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원은 “금융사들이 계좌를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으로 현혹하고 있지만 편입 상품들이 주가와 연계되어 있는 상황에서 ‘언제 사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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