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소비자들이 편리(便)하고 안전(安)한, 즉 ‘편안’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한 발 앞서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결제 보안 솔루션인 토큰(Token) 기술이 대표적이다. 국제 표준(EMV) 규격의 ‘토큰’ 시스템은 결제를 위해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기 때문에 복제 및 부정 사용 등을 예방할 수 있다.
BC카드 측은 화자 및 안면인증 등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해 모바일 ISP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화자인증의 경우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채인증도 기술 보유 업체와 적용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BC카드는 지난 2월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국제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그간 BC카드는 FIDO 총회 참석, 홍보 등의 권한이 있는 ‘스폰서’ 멤버로 참여해왔으며, 이번 ‘이사회’ 멤버로 선임됨으로써 각종 정책 및 솔루션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도 보유하게 됐다.
FIDO(Fast IDentity Online)는 Google, Microsoft, Paypal 등이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자 인증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2012년에 설립한 국제 표준기구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 카드 단독 발급,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2에 BC Pay를 탑재해 핀테크 관련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멤버십과 쿠폰만 제공하던 전자지갑 서비스에 카드 결제 혜택을 탑재한 클립(CLIP) 서비스를 그룹사인 kt와 함께 선보였다.
BC카드는 클립 내에 앱 기반의 NFC 결제 서비스인 BC Pay를 탑재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BC카드는 “생체인증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