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알리안츠 독일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매각 본입찰에 안방보험, IBK투자증권 PEF,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 독일 본사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 한국 법인의 매각 주관사는 JP모간이 맡았다.
인수전은 IBK투자증권과 안방보험 2파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3000억원 대를 제시, IBK투자증권은 4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과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가격이 1000억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통과한 경험이 있는 안방보험이 대주주 적격성에선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생명은 매각 사실이나 진행 상황과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