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일 13개 계열사의 주총을 여는 삼성그룹과 5개 계열사의 주총을 여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모두 배당성향을 늘렸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을 포함한 삼성그룹 13개사의 중간배당을 포함한 현금배당 규모는 2014년 3조9234억원에서 지난해 4조1832억원으로 6.6% 늘어났다.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8조7183억원에서 17조689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현금배당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5개사의 배당성향 증가폭은 삼성그룹보다 더 높았다.
현대차그룹 5개사는 2014년 1조3215억원 규모 배당을 실시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6.9% 늘어난 1조6766억원을 배당했다. 5개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는 8조1914억원에서 8조3214억원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배당성향을 크게 높인 것이다.
현대차그룹 5개사의 배당성향은 2014년 16.1%에서 지난해 20.1%로 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2014년 2조1385억에서 지난해 1조7074억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을 6% 올렸다.
김수진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상황에서 현금배당을 확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당기 순이익이 축소된 상황에서 현금배당을 증가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기업 스스로가 주주환원의 의미를 가지고 실천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