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달 VIP 전용상품인 ‘삼성생명 헤리티지유니버설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30억 원으로, 고액자산가의 자녀 상속자금 확대와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의 수요를 반영해 출시됐다.
삼성생명은 종합자산관리를 위해 지난해 전국 7개 헤리티지센터를 설립, 각 지역별로 매달 2~3회에 걸쳐 10명 내외 고객 대상의 자산관리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투자성향이나 직업군이 유사한 고객들을 묶어 투자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도 지난달 자산가의 상속자금 마련을 위한 ‘한화생명 경영인 정기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통상적으로 자산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수단으로 활용되는 종신보험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은퇴시기가 늦고 경제활동 기간이 긴 CEO와 전문직 종사자 등의 특성을 고려해 가입연령은 75세까지, 보장기간은 90세까지로 늘렸다.
전용 상품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매달 소규모 세미나를 열고 주식·보험 등 금융상품은 물론, 세무·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8곳의 노블리에센터를 두고, 각 지역단 설계사를 통해 원하는 고객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세미나가 소규모 단위로 이뤄지다 보니 고객 개별 상담과 질의응답도 심층적으로 제공된다.
교보생명은 평생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블리에센터에서 은퇴, 투자설계, 상속증여, 부동산 법률 등 전 금융권에 대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5월 말까지 13주간 ‘2016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는 VIP고객들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개념 네트워킹 모델이다.
은행, 증권사 등 기존 VIP 프로그램과 달리 가업승계나 가문재산 관리뿐 아니라 인문학과 인간관계 등 장기적 관점에서 폭 넓은 시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점에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 프로그램은 경영관련 분야에서부터 인문학, 건강관리와 인간관계 등 교양 분야를 아우르며, 중소기업 CEO, 전문직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ING생명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스포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 7일 50여 명의 VIP고객을 초청해 ‘삶을 바꾸는 특별한 세 가지 여행’을 주제로 렉처 콘서트를 진행했다.
박익진 ING생명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신경 쓰고 챙긴다는 생각으로 여행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화적 소양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강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