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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쿠웨이트 3조6천억원 플랜트 공사 수주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3-07 09:09 최종수정 : 2016-03-07 11:47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민관협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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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뉴오일피어 준공 현장./제공 현대건설

쿠웨이트 뉴오일피어 준공 현장./제공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쿠웨이트에서 대규모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가 발주한 총 29억3000만 달러(원화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알주르(Al-Zour) LNG 수입 터미널(Import Terminal) 공사’를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주간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공사의 지분은 현대건설 15억2000만 달러(원화 약 1조8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3억9000만 달러(원화 약 1조7000억원), 한국가스공사 1600만 달러(원화 약 200억원)이다.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공사’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 처리하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안접안시설을 설치하는 토목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이 중 LNG 저장탱크와 해안접안시설 공사를 수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건설을 담당한다. 시운전과 발주천 운전 교육은 한국가스공사에서 맡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8개월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 또한 LNG 인수기지 분야 최고수준의 건설사업 관리·운영 기술을 보유한 한국가스공사와 민관 협력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등 중동 순방 시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다. 대통령 순방 이후 정부 경제외교 지원을 통해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총 46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NRP 정유공장’ 수주에 성공해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은 장기화된 저유가 흐름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공사 발주가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의 신규 수주는 2014년 313억 달러에서 165억 달러로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란 경제재재 해제에 따른 인프라·석유·가스 플랜트 등 이란 지역 신규 공사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함으로 이란 내 한국 건설업체들의 인지도와 경쟁력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익성 높은 양질의 공사를 선별 수주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적극 융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해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중동 지역 및 이란 건설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완공한 부비안 항만 조성 1단계 공사 등을 포함해 쿠웨이트에서만 총 60건, 67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총 4건, 4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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