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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홈IoT 전략 발표…IPTV와 접목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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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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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KT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IoT와 IPTV를 접목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자구책으로 내놓았다.

KT는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KT 기가 IoT 홈 설명회’를 열어 “올해 총 30여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이고, 가입 기기를 올해 안에 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KT는 2018년까지 국내 전체 Io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663만명에 달하는 IPTV 가입자를 매개로 IoT 서비스를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KT는 홈 IoT의 키워드로 건강, 안전, 편리 등을 꼽고, 우선 건강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KT 고객분석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서비스에 반영했다.

KT는 설명회에서 ‘기가 IoT 헬스바이크’와 ‘기가 IoT 골프퍼팅’을 처음 선보였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시청하면서 운동 프로그램과 게임을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헬스바이크는 실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화면에 가파른 도로가 나타나면 페달 강도가 세지는 식이다. 골프퍼팅도 실제 골프장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KT는 ‘기가 IoT 헬스’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초 헬스 트레이너 숀리와 ‘기가 IoT 헬스밴드’를 출시했다. 올레tv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등을 연동해 효과적으로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주로 가전제품을 가정용 IoT 서비스에 연동해온 경쟁사의 시장 전략과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LG유플러스는 ‘IoT앳홈’이라는 브랜드로 작년부터 각각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거나 출시할 예정이지만, 그보다 즐겁고 건강에 도움되는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KT의 전략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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