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한 지난 2002년 29조원이던 총자산은 1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하면서 100조를 달성했다. 수입보험료는 9조4600억원에서 2015년 기준 14조96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으며,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95.6%에서 277.0%로 3배 가량 늘었다.
차남규닫기차남규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사장은 이날 총자산 100조원 달성을 기념하는 ‘고객감사·함께멀리 선포식’에서 “자산100조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변함없이 한화생명을 아껴준 고객과 이를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린 설계사(FP)와 임직원”이라며 “한화생명은 대형 보험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화생명은 자산 100조 달성을 계기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세전이익 6000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일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아 2020년에는 세전이익 1조원, 신계약가치 7200억원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한화생명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1946년 9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출범한 이후, 1986년 12월 총자산 1조원, 1996년 5월 총자산 10조원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 2002년 12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후, 2008년 4월 총자산 5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했으며, 2010년 3월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2012년 10월 대한생명에서 현재 사명인 한화생명으로 변경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