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지방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X 열차 시발역에 자사 매장을 대거 출점 한 것.
24일 본지 카메라에 잡힌 (위부터)서울역과 용산역이다.
KTX 개통 이후 경부선은 서울역, 호남선은 용산역이 각각 출발 역이 됐다.
이를 감안해 부산이 연고인 롯데는 서울역을 선점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롯데는 서울역에 롯데마트만을 운영했으나, 이후 롯데아웃렛과 롯데리아 등도 입점했다.
반면, 용산역은 현대가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라호텔과 함께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최근 이곳에 개설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서 아이파크 백화점도 운영하고 있다.
용산역에는 신세계의 이마트도 자리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역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아 열차 대기 시간 동안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주말에는 지방 고객들이 일부러 쇼핑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용사역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국산 화장품 업체와 전자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