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폭스바겐 코리아 등은 1월에 개소세 환급액만큼 차량 가격을 깎아줬기 때문에 환급을 하지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결정 전인 1월에 차량 구매 시 개소세 인하분만큼 자체 지원 프로모션(판촉활동)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개소세 인하분만큼 차 값을 할인해 준 인피니티도 개소세 환급을 하지않는다.
아우디는 이달 초 정부의 개소세 환급 결정에 따라 1월 자사 차량 구매자들에 대해 개소세 인하분을 돌려준다.
이들 업체는 “1월 개소세 환원으로 가격 인하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했다”면서 “환급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한 소비자단체 측은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말로 개소에 인하가 종료되자, 지난달 판매하락을 우려해 차량 가격을 내렸다”면서 “이는 개소세 인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개소세 인하분을 환급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9% 급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