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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직원 체중도 ‘신경’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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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4 16:31

직원 몸무게 10% 감량 프로젝트 진행…290명 중 61%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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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서울사무소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서울사무소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들어 비만과 스트레스는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국내 한 정유회사가 직원들의 체중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어 화제다.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지난해 11월부터 표준체중 120%를 넘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늘씬하고 늘 신나게’ 캠페인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많은 업무와 운동부족으로 체중감량이 쉽지 않은 직원들의 비만 탈출을 돕고 업무 생산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이날 서울사무소에서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체중감량 프로젝트의 최종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 체중 감량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은 290명의 직원 가운데 61%(177명)가 목표를 달성했다.

앞서 회사 측은 캠페인 참여 직원들에게 목표 체중 감량(10%)에 실패하면 지원금 전액을 고스란히 다시 반납해야 하는 조건으로 체육관 등록, 운동기구 구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인사지원팀 장준혁 대리(33세)는 “회사 도움으로 10년만에 70㎏대 몸무게를 되찾을 수 있게됐다” 며 “다시 찾은 복근만큼이나 자신감 있고 탄탄한 업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7㎏ 감량에 상공한 회전설비팀 박종욱 과장(44세)은 “과체중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했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올바른 생활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여러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강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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