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사진은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에서 바라본 서귀포시 일대. 정수남 기자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현재 전국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4.14%)보다 소폭(4.47%)로 상승했다며 23일 이 같이 밝혔다.
이중 수도권 3.76%, 광역시(인천 제외) 7.39%,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5.84% 각각 상승했다.
시도 별로 살펴보면, 제주(19.35%), 세종(12.90%), 울산(10.74%), 대구(8.44%), 경북(7.99%)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높았던 반면, 대전(2.68%), 충남(2.78%), 인천(3.34%), 경기(3.39%), 강원(4.02%)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낮았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4.47%)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02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50곳,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지가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19.63%), 제주시(19.15%), 부산 해운대구(16.71%), 울산 동구(16.11%), 울산 북구(14.51%)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혁신도시 개발과 중국 투자수요 증가, 서귀포시 신공항 건설 등으로 지가가 많이 올랐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공시지가의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덕양구(0.47%), 충남 계룡시(1.03%), 경기 수원팔달구(1.10%), 경기 양주시(1.17%), 경기 고양일산서구(1.21%)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증대,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 가격상승요인으로 공시 지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전국 3198만 필지에 달하는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 부담금 부과의 기준,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한 이이 신청은 3월 24일까지 가능하고, 국토부는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5일 조정 공시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