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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사업 확대 행보 주목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2-22 00:18 최종수정 : 2016-02-22 15:47

내구재·중고차 할부시장 진출
10% 미만 중금리 대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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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사업 확대 행보 주목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웰컴금융그룹(회장 손종주, 이하 웰컴그룹)이 최근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저축은행. 대부업만 영위하던 기존 사업범위를 할부금융·신기술 투자까지 확대했다. 저축은행에서도 10%내외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테스트 운영 중이며,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웰릭스파이낸셜 앞세워 할부금융 본격 진출

웰컴그룹이 최근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시장은 할부금융업이다. 지난 12일 웰컴그룹은 할부금융·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는 ‘웰릭스파이낸셜’을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법인 신설 및 사업등록을 마쳤으며,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한다.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서 100% 출자했다. 대표이사 또한 장세영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대표가 겸직한다. 웰릭스파이낸셜의 주요 공략시장은 내구재·중고차, 오토론 등 리테일부문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및 서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할부금융사를 지향한다.

웰컴그룹 관계자는 “할부금융시장의 핵심은 자동차금융이지만, 웰릭스파이낸셜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할부 등 내구재 할부 등 리테일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내구재뿐 아니라 중고차 할부 역시 웰릭스파이내셜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웰릭스파이낸셜뿐 아니라 웰컴저축은행도 내달 경 할부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위원회에서 저축은행 할부금융 약관심사가 이달말 경 통과할 것으로 판단, 내달쯤 본격적인 사업영위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영업조직 및 전산구축 등 할부금융사업에 대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그러나 관련 약관심사가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더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말에 공정위의 저축은행 할부금융 약관심사가 통과, 오는 3월에는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웰릭스파이낸셜과 마찬가지로 내구재 중심의 할부금융을 지향하며, 중고차 매물 및 시세 빅데이터 보유 기업과 제휴를 추진, 중고차 할부시장에도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1일, 10%미만 금리 제공 텐텐대출 시범운영 중…핀테크 제휴도 추진

웰컴그룹의 계열사인 웰컴저축은행 역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달 초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10% 미만 금리까지 제공하는 중금리대출 ‘텐텐대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척척대출, 직장인대출, 여성대출 등의 고객들 중 한자리 수 금리 적용이 가능한 고객들에게 텐텐대출을 권유, 가입시키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척척대출, 직장인대출, 여성대출 고객 중 한자리 대 신용대출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텐텐대출을 운영 중”이라며 “기존 신용대출상품의 최소금리가 14.9%로 10% 미만을 적용하는 텐텐대출에 대한 호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텐텐대출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10% 미만~19.9%의 신용대출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대출한도는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해당 고객층은 1~7등급 신용자로 주요 타깃층은 5~7등급 중등급자들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텐텐대출은 10분대에 여신심사 및 송금까지 완료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라며 “예컨대 자동심사방식인 척척대출 고객 중 한자리 수 중금리 적용이 가능한 고객들에게 10분대에 송금까지 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자리 수 신용대출금리를 적용한다는 것은 확정적이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이달 말쯤 상품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내달 초에 상품을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과의 제휴로 새로운 형태의 대출상품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또 작년 11월 웰컴론에서 출시한 시크릿한도 심사조회 등을 활용하는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2016년 들어 전 금융권에서 핀테크가 본격화, 웰컴저축은행도 관련 기업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이뿐 아니라 작년 11월 웰컴론에서 개발한 시크릿한도 확인 서비스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크릿한도 확인서비스는 질문 10개로 대출 한도 및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약 3개월간 적용한 결과, 시크릿 서비스와 실제 심사 결과가 최대 90% 가량 일치, 이를 저축은행 대출상품에서도 활용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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