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화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현재 회사 경영을 각 분야별 임원들에게 일임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서울 청계천 사옥으로 가끔 출근해 경영에 대한 조언을 하는 정도의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는 한화큐셀 전무인 아들 동관 씨가 대내외 업무를 꼼꼼히 챙기고 있는 점도 힘을 실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김 전무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미래 신성장동력의 트렌드를 살피는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그룹의 나갈 방향을 모색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3조6283억원, 영업이익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1조4287억원), 19%(30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9%(89억원) 감소에 그쳤다.
현재 한화는 김 회장이 지분 22.51%를, 김 전무가 4.4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