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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량 공사 조감도/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16년 처음으로 인도 갠지스(Ganges) 강을 잇는 총 4억8천만달러(대우건설 지분 50%, 2억4천만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 비하르(Bihar)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이 발주하고 ADB(Asia Development Bank)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인 이 공사는 비하르주 주도인 파트나(Patna)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Kacchi Dargah) 지역과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한다.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Larsen&Toubro Ltd.)와 공동 수주했으며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공사는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계약식을 진행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갠지스 교량 수주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다. 앞서 모디 총리는 1월에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16년 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인도는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의 2대 주주로서 향후 막대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등 중동지역 전체 건설시장과 맞먹는 연간 5천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갖춘 나라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