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덕에…한국, 세계5위 자동차대국 유지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대한민국이 2005년 처음으로 세계 5위의 자동차 대국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으로 같은 자리를 지켰다.

이는 토종 현대기아자동차의 활약 덕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전년보다 2만대 증가한 802만대를 팔아 세계 5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토요타는 1015만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어 폭스바겐(993만대), 제너널모터스(GM, 984만대), 르노닛산(849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사의 지난해 판매량(4643만대)은 전년(4676만대)에 보다 0.7% 감소한 것이다. 이중 토요타와 폭스바겐, GM은 같은 기간 각각 0.8%, 2.1%, 0.8%가 판매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은 0.2% 각각 증가했다.

협회 측은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과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현지에 최적화된 전략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