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생명보험은 고객에게 사망·장해·암 등의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남아 있는 대출금액 또는 보험 가입 때 약정한 금액을 보험사가 대신 상환해 주는 상품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유일하게 상품을 판매해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가계대출 고객에게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고객의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을 선보였다. 가계대출(은행대출, 주택공사대출 포함)이 있는 개인고객에 한해 가입할 수 있으며, IBK기업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형태로 판매된다.
IBK기업은행 방카 고객은 대출기간 내에서 최대 15년까지 1년 단위로 보험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보장금액도 대출금액 내에서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보험기간은 10년 내에서 최고 1억원을 보장금액으로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30~55세로, 1종(사망보장형)과 2종(암보장형) 중 피보험자의 채무한도 내에서 선택 가능하다. 납입주기는 월납, 3개월납, 6개월납, 연납(단, 1년 만기 시 연납은 불가)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가계대출 보유고객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보험 가입 시 대출 증빙 내용을 첨부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대출기간에 따라 보험만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일반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며 “대출기간(15년)과 보험가입 금액을 자유롭게 결정해 고객 상활별 합리적인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