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0조7952억원으로 1.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512억원으로 54.2% 급증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은 2조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31억원으로 40.7% 감소했다. 순이익은 396억원으로 53.6% 크게 줄었다.
4분기 실적 둔화는 일회성 인건비 증가, 2세대(2G) 통신 서비스 관련 자산 처분 등의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선 사업에서 전년보다 1.7% 증가한 5조29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LTE 가입자가 2014년 말 857만명(75%)에서 작년 말 988만명(83%)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 요금제 가입 증가,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 질적인 성장이 돋보였다”며 “LTE 비디오포털 출시로 LTE 시장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유선 사업에서는 전년보다 4.6% 늘어난 3조3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 TPS 가입자가 1천30만명으로 9.8% 증가했고, 관련 매출도 1조4433억원으로 8.3% 늘었다.
데이터 매출은 소셜 커머스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3.2% 성장한 1조445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무선과 유선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는데도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은 단말 수익 때문이다. 지난해 단말 수익은 전년보다 17.7% 감소한 2조141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1조4103억원을 투자했다. 마케팅 비용으로는 전년보다 4.7% 감소한 1조9987억원을 썼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 핵심 성장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용·산업용 IoT 시장을 선도하고 LTE 비디오포털 등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경영자(CFO)는 “IoT 시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며 “변화된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