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앞쪽 차량이 기아차 스포티지R이고, 나머지는 모두 벤츠 차량이다. 정수남 기자
기아차 스포티지는 1993년도 중반 처음 출시되면서 국내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자리잡았다. 그러다 2004년 여름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스포티지는 상한가를 쳤다. 당시 하와이안 블루 색상의 스포티지는 없어서 못팔았을 정도였다.
이후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천명하고, 2006년 독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씨를 자사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부사장)로 영입하면서 스포티지는 귀한 몸이 됐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주도로 2010년 3월 새로운 디자인을 지닌 3세대 스포티지R이 탄생하면서 인기 고공 행진을 지속한 것이다. 당시 고객은 스포티지R 구매계약 체결 후 차량을 받기까지 2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통산 국산차의 경우 계약 체결 후 일주일 정도면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스포티지R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스포티지R은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베스트셀링 ‘탑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2월 7위로 마감하더니 연간 판매에서 2011년 7위, 2012년 8위, 2013년과 2014년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스포티지R은 지난해 9월 4세대 ‘더 SUV 스포티지’로 탈바꿈했으나, 판매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벤츠는 올해 한국에서 5만대 이상을 판매해 수입차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벤츠 코리아는 주력 모델 11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라인업의 70%를 디젤 차량으로 운용한다는 복안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