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설법인이 9만3000개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벤처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전경. 정수남 기자
중소기업청은 ‘신설법인 세부 동향’을 통해 지난해 신설법인이 전년대비 10.7%(9071개) 증가한 9만3768개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설법인도 전년 동월대비 10.0%(790개) 증가한 8679개로 12월 통계로는 처음으로 8000개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만247개, 21.6%), 제조업(2만155개, 21.5%), 건설업(9742개, 10.4%) 등의 순으로 많았고, 전년보다 법인 설립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부동산임대업(2288개), 도소매업(2148개), 건설업(1597개) 등으로 파악됐다.
설립 법인 대표자 연령 기준으로는 40대(3만5699개, 38.1%), 50대(2만4469개, 26.1%), 30대(2만418개, 21.8%)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늘었다.
30세 미만(28.3%)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중 30세 미만과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530개, 2131개), 50대와 60세 이상은 부동산임대업(3089개, 1158개) 설립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30세 미만은 도소매업(580개), 30대는 금융보험업(342개), 40~50대는 부동산임대업(736개, 848개)이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26.2%), 울산(23.2%)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으며, 수도권 비중은 소폭 감소(61.2%→60.9%)했으며, 여성의 법인설립도 전년대비 12.7%(2503개) 증가한 2만2229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소폭 상승(23.3%→23.7%)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벤처창업생태계 조성 노력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코리아그랜드 세일,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