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복지부(모태펀드에 출자, 300억원)와 KB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민간 10개 기관(1200억원) 등이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2013년부터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제약·의료기기·의료기관 해외 진출 등의 보건의료 산업에 대해 성공 사례 창출과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공공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헬스케어 펀드는 기존 1~3호 펀드와는 달리 보건의료 제품(제약·의료기기 등), 서비스(의료기관, 의료 시스템 진출)로 주목적 투자대상을 구분한다.
이에 따라 이번 펀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CRO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조성금액 50%(750억원 이상)과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조성금액 20%, 300억원 이상) 등에 투입된다.
펀드 형태는 한국벤처투자(KVF)로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입되며, 펀드 운용 기간도 8년(추가 2년 연장 가능)으로 정해 펀드 운용사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해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