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이 9년만에 풀 체인지 된다. 사진은 2009년 하반기 출시 직전 K7이 1번 국도 평택 구간을 달리고 있다. 정수남 기자
실제 2013년 국산차 판매가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나, 대형차는 같은 기간 5.2% 판매가 줄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러다 2014년 대형차 판매는 전년보다 16.6%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자동차 성장세(5.8%)의 3배에 육박하는 반짝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 성장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국산차 평균 성장세(8.6%)에 크게 못미쳤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K7이 올해 대형차 성장메 첨병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K7의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K7’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하반기 첫 출시 이후 7년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신형 K7은 국내 승용차 중 처음으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미국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의 고급 사운드가 국산 최초로 적용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 지난달 선보인 자사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인 EQ900과 국내 베스트 셀링 모델인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 개선 모델)올도 올해 고급 대형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한국GM도 지난해 들여온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인기 세단 임팔라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장기 불황으로 고급 대형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인기 고급 신차를 대거 선보여 고급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