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허가 된 주택이 76만5328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경기 과천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 정수남 기자
국토교통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유보됐던 사업물량이 지난해 주택시장 회복세에 맞춰 단기적으로 집중 공급됐다면서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14년과 비교해 69% 늘어난 40만8773가구로, 지방은 30.4% 증가한 35만6555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전남(1만5631가구)과 경남(4만5325가구), 울산(1만2459가구)은 각각 11.3%, 8.3%, 0.3% 인허가가 감소했다.
주택별로는 같은 기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53만5931가구로 53.9%, 이외 주택은 23만397가구로 37.5% 각각 늘었다. 규모별 인허가는 60㎡ 이하가 24만8228가구로 41.8%, 60㎡ 초과 85㎡ 이하가 37만4124가구로 46.9%, 85㎡ 초과가 14만2976가구로 67.2% 각각 급상승했다.
주택을 공급한 주체별로는 공공이 7만6428가구로 20.7%, 민간이 68만8900가구로 60.2% 각각 증가했다. 이중 지난해 착공한 주택은 71만6759가구로 41.2% 상승했다.
지난해 분양 실적도 2014년보다 52.4% 증가한 52만5000가구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연물량이 해소됐고 택지도 부족해 올해는 작년보다 인허가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택 공급과잉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