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재동 사옥. 정수남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47만600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5.7%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 인도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장 판매(47만130대)를 앞질렀다. 현대차의 지난해 유럽 판매도 전년대비 10.9% 늘면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 현대차는 1998년부터 현지에 첸나이 공장을 가동하고, 전략형 소형차인 쌍트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현지에 10개 전략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17.3%로 일본 스즈키마루티에 이어 2위 를 차지했으며,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현대차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리 인하와 저유가 등으로 자동차 구매 여건이 좋아져 인도의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