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본부의 올해 사업전략과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호준 전무(사진)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모두 10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자산관리 사업전략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에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되고 있는 뱅크샵을 통해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 및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해져 고객과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이 대폭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각 지점마다 PB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PB센터 위주의 특화된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점 위주의 가깝고 보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산관리 채널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SC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부터 직접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세계 각지의 자산관리 전담 직원과 투자전문가 그룹이 함께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듀얼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SC은행 자산관리본부는 올해 투자테마를 ‘A.D.A.P.T-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하라’로 설정했다. A.D.A.P.T는 SC그룹에서 발표한 올해 투자전망인 △소비가 주도하는 글로벌 성장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아시아 및 신흥시장은 유가와 중국이 좌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증가하는 변동성의 수혜 및 관리에 집중 등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SC은행 투자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재은 투자자문부장은 SC그룹의 A.D.A.P.T 전망에 따른 구체적 투자전략으로 △글로벌 주식 선호(특히 유럽, 일본) △다각화된 인컴 포트폴리오 △대안투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SC은행은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국 신세계백화점 10곳과 이마트 28곳에 뱅크샵 4개와 뱅크데스크 48개를 운영 중이다. 뱅크샵에서는 예·적금, 대출 등 주요 은행업무를 대부분 처리할 수 있으며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