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에 이어 60년 역사의 스바루가 2010년에, 앞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쓰비시도 2008년 각각 우리나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두 업체는 한국의 틈새시장을 노렸다.
이들 업체는 때를 잘못 만났다. 2000년대 말부터 국내 수입차 업계는 독일 4사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두 업체는 2012년 말과 2013년 중반 한국 시장에서 퇴장했다. 매출 악화가 주요인이었다.
이들 업체가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그동안 내수 시장에서 자사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위해 서비스 센터는 남겼다.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미쓰비시 공식 서비스센터가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본사와의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는 미스비시 차량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차 업체들도 차량을 단종하면 10년 정도 사후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경우 이를 위한 별도 자회사를 두고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