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금리인상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급증한 가계부채가 부담스럽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진한 경기회복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2014년 8월과 10월에 이어 지난해 3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했다. 작년 6월 이후부터는 6개월째 1.5% 수준으로 동결해왔다.
다만 최근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한 점은 금리 조정의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가 다소 진정된 상태다.
또한 올해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오후 발표하는 2016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경우 이같은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작년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에서 3.0% 정도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16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중 98.0%가 이번달 중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