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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유병자보험 순항 중…5개월 새 70억 판매

박경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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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6 21:40 최종수정 : 2016-02-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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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해 출시한 유병자보험이 5개월 만에 7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손해율·통계 부족으로 상품 출시를 꺼려왔지만 시장성이 확인된 데다 당국의 활성화 정책과도 부합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당뇨병, 고혈압 등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유병자가 무심사 혹은 전화심사를 통해 간단한 질문과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6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손보업계 최초로 출시한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이 12월 말 거둬들인 수입보험료 총액은 69억4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은 고객의 질병발생 빈도, 손해율 관리 및 관련 통계 부족 등의 이유로 출시를 꺼려왔지만 시장성은 확인된 셈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거둬들인 수입보험료가 약 70억원“이라며 “일반적으로 단종 상품을 판매해 월 평균 14억원 규모로 판매하기란 쉽지 않은데 유병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문턱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유병자보험 활성화 방안과 맞물려 향후 시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포화된 기존의 상품 외에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잇따라 유병자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오는 11일, 흥국화재가 15일 유병자보험을 출시하고 시장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병자보험 시장은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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