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규 사장은 올해 목표로 ‘해외진출’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세계 톱클래스 재보험사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던 중국 상해에도 2016년 1월4일 지점설립추진단이 파견돼 중국 현지 인가 취득 및 연내 영업개시를 목표로 활동을 개시했다.
코리안리는 상해지점 설립으로 해외수재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상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찾아 해외 거점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날 원종규 사장은 “지난해 세계 보험시장의 메카인 영국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비전 2050’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해외진출 노력이 가속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종규 사장은 취임 첫 해 코리안리의 향후 성장지도를 담아 ‘비전2050’을 설정, 2050년까지 글로벌 탑클래스 재보험사 진입, 수재보험료 106조원, 당기순이익 6조4000억원, 해외매출 비중 80% 등의 목표로 세웠다.
‘비전2050’ 시행 첫 해인 2014년,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S&P ‘A’ 등급 획득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원종규 사장은 “‘비전2050’은 선언적인 홍보성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목표”라며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리가 한국 금융사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